아홉산
지역 :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에 있는 산.
명칭 유래
‘아홉’이라는 지명은 봉우리가 아홉 개라는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자연환경
아홉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봉우리는 고도 361m이다. 서쪽 산록에서 웅천천이 발원하고 동쪽에서는 일광천의 지류들이 발원해 장전천으로 합류한다. 북쪽으로 함박산, 천마산, 달음산으로 이루어진 산맥이 이어져 병풍처럼 곧게 뻗어 있고 동쪽으로는 일광 해안에서 임랑 해안으로 이어진 동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남쪽으로는 양달산, 감딘산, 구곡산, 장산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산에는 곳곳의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다양한 수종의 인공림과 자연림이 어우러져 약 13만평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현황
해발 고도 361m의 아홉산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연구리·이곡리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와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아홉산은 고도는 낮지만 오목조목한 산세에다 금정산 주능선과 회동 수원지 전경을 감상하면서 숲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일광 테마 임도의 기점이자 종점이다. 테마 임도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두화 마을에서 철마면 웅천리 간 10㎞의 산길로서 중간에 약수터, 화원, 정자 연못, 대나무 숲, 적송 숲 등이 조성되어 있고 등산로가 군데군데 있으며 기장 앞바다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생각보다 자그마한 입구를 시작으로 높지 않은 언덕이 이어진다. 산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벤치가 있고 많은 정자들이 있어 등산객에게 안락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산에는 수목원을 방불케 하는 약 52만 8952㎡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그동안 400여 년을 세거(世居)해 온 남평 문씨들이 가꾸고 보존해 왔는데, 현재는 ‘아홉산 숲 사랑 시민 모임’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아홉산 숲 사랑 시민 모임은 문씨 가문의 종손이자 아홉산 숲 지킴이인 문백섭에 의해 2003년 9월에 결성되었다. ‘숲은 미래입니다. 숲 없이는 인류에게 미래도 없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미헌의 은행나무
1924년에 결혼한 문의순(文義淳,1903∼1983)이 처가인 칠곡군 기산면 각산(角山)리에 신행 다녀 오면서 얻어온 은행열매로 싹을 틔어 오늘에 이른다.
같은 날 싹이 난 다른 한 그루는 현재 철마면사무소 마당에 있다.
기장향교의 전교를 역임한 문의순은 60∼70년대 이 일대 국, 도유림 위탁관리자로 활동하였다.
관미헌(觀薇軒)의 건축(1961년)
이곳 웅천(熊川)리 미동(薇洞)마을은 원래 곰내 고사리밭이고 지금도 그렇게 부르는 이들이 많다.
"고사리조차도 귀하게 여긴다."는 뜻의 관미헌은 영남지역의 전통적 ㄱ 자형 한옥으로 아홉산숲의 나무로만 지었으며 못을 전혀 쓰지 않았다.
재래식 정비(부엌)과 함께 간벌목 폐사목을 사용하는 온돌구조로 지금도 산주일가의 생활 공간이다.
그리고 이 정원은 한때 젓소를 키우는 축사의 마당이었는데 뒤에 보이는 지하 창고는 전기도 없던 당시 자연냉장고로서 주로 우유의 보관에 이용 되었다.
여기서 밤을 보낸 우유는 아침에 한 편있는 시외버스에 실어 부산으로 보냈다.
구갑죽(龜甲竹)
과명 : 벼과
분포 : 중국, 일본
개화기 : 7∼8월
특징 : 줄기의 마디사이의 상태가 거북이 등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며 늘푸른 큰키나무로서 높이는 7m정도이다.
아홉산숲
총 면적은 520,000㎡(15만7천여 평. 임야 19, 밭 4필)에 달하며 이 중 인공림은 맹종 등의 대나무와 편백, 삼나무, 은행, 리기다소나무, 상수리, 밤나무 등 약 30ha를 차지합니다. 나머지는 약 4ha의 혼효림 그리고 우수한 형질의 금강소나무, 참나무, 산벛나무, 층층나무, 아카시 숲이 원형 그대로 보전된 천연림이며 기타 자생 피나무, 사스레피나무, 차나무, 흰 꽃 붉은 꽃이 피는 줄딸기(신품종)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