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천정(酌川亭)
소재지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493
작괘천(酌掛川)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등억알프스리의 신불산
홍류폭포에서 발원하여 삼남면 신화리에서 삼동천으로 유입하는
지방하천으로, 작수천(酌樹川)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작괘(酌掛)"라는 이름은 하천의 바위가 지속적인 물살에 파인 모양이
술잔[酌]을 걸어둔[掛]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었다.
작천정은 작괘천(酌掛川)의 너럭바위 위에 있는 정자로 정면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의 누각 건물이다.
이 곳은 고려말 유배온 고려말의 충신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1337∼1392)
선생이 작괘천 인근에 유배를 왔는데, 작괘천변에 지은 작천정(酌川亭)에서
경치를 보며 시를 읊었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언양읍의 3.1운동의 중심지로도 유명했다.
건립유래는 고종 31년(1894년)에 언양현감으로 온 정긍조(鄭肯朝)가
1895년 봄에 이 작천정 자리에서 시회를 열고 정각 짓기를 주청하였으며
1899년 울산군수로 온 최시명(崔時鳴)이 1900년 가을에 착공하여
1902년 여름에 준공하고 작천정(酌川亭)이라 명명하였으며 현판의 글은
서예가 김성근(金聲根)이 썼다.
1944년에 작천정보존회가 조직되어 중수하였으며 1955년 중건 및
1967년 중수하여 관리해 오다 2005년 울주군에서 현재와 같이 중건
하였다.
너럭바위에는 여러 글들이 새겨져 있는데 시회(詩會) 우수작 및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는 "모은대(慕隱臺"와 울산의 여류 시인인
"이구소(李九簫,1894∼1991)"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