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와룡면 중가구리에 있는 다목적 댐.
1960년대 날로 성장하는 사회·경제적 여건 변동에 따라 종합적인 토지 및 수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커지자 1966년부터 광범위한 안동땜 기본조사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안동땜은 하류 지역의 연례적인 홍수 피해를 줄이고 농업용수·공업용수·생활용수를 확보하며 수력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할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건립경위]
안동땜 기본조사 및 타당성조사 결과 안동 다목적 댐 건설이 최우선 개발 순위로 결정되어 1971년 4월 공사를 시작하였다. 1971년 안동댐 건설사업소를 설치하고 진입 도로를 개설하기 시작하였으며, 안동댐 수몰대책사무소를 발족하였다. 1972년 건설부로부터 댐 허가를 취득하였고, 1973년 제1호 및 제2호 가배수로 터널, 여수로, 발전소, 가물막이 공사에 착공하였으며, 상공부의 발전소 건설 허가를 취득하였다.
1974년 제1호 및 제2호 가배수로 터널을 통수하고 가물막이 공사를 완공하였으며, 발전소 콘크리트 타설 및 본 댐 공사 축조를 개시함과 아울러 역조정지(逆調整池: 수력발전소의 방수로 하류에 설치되는 유량조정용저수지) 공사에 착공하였다. 1975년 안동댐 저수지 담수 개시, 1976년 관개용수 방류 및 상업 발전 개시, 본 댐 발전소 및 여수로 공사를 준공하였고, 같은 해 10월 28일 안동땜 준공식을 거행하였다. 이에 따라 낙동강 수계에 최초의 댐이 등장하게 되었다.
1977년 안동댐 관리사무소를 개소하였고, 1978년 홍수 예보·경보 시설을 준공하였으며, 1980년 안동땜 여수로를 시험 방류하였다.
높이 83m, 길이 612m, 총 저수량 약 12억 5000만㎥, 홍수 조절 용량 1억 1000만 ㎥, 유역 면적 1,584㎢이다. 안동땜 하류 지역에 역조정지를 만들고 9만㎾ 용량의 수력 발전소를 건립하여, 국내 최초 양수(揚水) 겸용 발전소를 갖추었다.
안동땜은 낙동강 본류를 가로막은 중앙차수벽형 사력(砂礫) 댐이다. 낙동강 하구로부터 약 340㎞ 상류에 위치한다. 연간 9억 2600만㎥의 용수를 생산하여 우리나라 전체 사용량의 7.4%에 이르는 수돗물을 대구·고령·부산까지 공급하고, 하류 지역 440㎢의 농경지에 연간 3억㎥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수력 발전소에서는 연간 1억 5800만㎾h의 청정 수력 에너지를 생산하여 경상북도 북부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안동땜으로 조성된 한국 유수의 인공호의 하나인 안동호(安東湖)는 와룡면, 도산면, 예안면, 임동면 등에 걸쳐 저수지 면적이 51.5㎢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