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
청량산(淸凉山)
높이 870m.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문명산(894m)·만리산(792m)·투구봉(608m) 등이 있다.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하여 금탑봉·연화봉·축융봉·경일봉·선학봉·탁필봉 등 30여 개의 봉우리들이 있다. 기반암은 편마암이다.
예로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으며, 우리나라 3대 기악의 하나로 꼽혀왔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백산맥에서 들로
내려오다가 예안강 위에서 고개를 이루었다. 밖에서 바라보면 단지 수개의 꽃송이와 같은 흙산 봉우리뿐이다.
그러나 강을 건너 골짜기 마을로 들어가면 사면이 돌벽으로 둘렸는데 모두 대단히 높고 엄하며, 기이하고 험하여 그 모양을
무어라 말할 수가 없다"라고 표현했다. 퇴계 이황도 청량산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 산을 예찬하여 후세 사람들이 그를 기념하여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가 남아 있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낙동강 상류가 서쪽 절벽을 휘감아 흐른다. 소나무·단풍나무 등이 우거져 있으며 산정부에는 칡덩굴·다래덩굴·노박덩굴 등이 엉겨 있다. 산 일대 면적 48.76㎢가 1982년 8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아슬아슬한 암봉·망굴 등의 자연경관을 비롯하여 내청량사·외청량사 등의 고찰과 유적이 많다.
산의 남쪽 연화봉 기슭에 내청량사가 있으며 조선 후기의 불전건물인 청량사유리보전(淸凉寺琉璃寶殿: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이 있다. 산의 동남쪽 금탑봉 기슭에 있는 외청량사는 높은 절벽 중간에 있으며 최고 절경으로 꼽히는 어풍대와 잘 조화되었다.
남쪽 축융봉에는 고려 공민왕이 피난와 있던 청량산성과 공민왕당(恭愍王堂)이 있다. 그밖에 신라 명필 김생이 글씨를 공부한
곳으로 알려진 김생굴, 최치원이 수도한 곳으로 알려진 고운대 등이 있다. 낙동강 상류인 광석나루터 일대는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물로 여름철 피서지로 이용된다. 특산물로 춘양목·송이버섯·대추가 유명하다. 광석나루터-갈림길-내청량사-정상-외청량사-
계곡아래-570고개-이름실 코스와 이름실-570고개-산성입구휴게실-축융봉-휴게실-이름실 코스가 있다. 숙박시설과 식당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봉화읍에서 명호면 북곡리행 완행 버스가 운행된다.
봉화 청량산
봉화 청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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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 청량사
봉화 청량산 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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