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주

불국사

도화골 2015. 11. 19. 18:48

 

 

경주 불국사 청운교 및 백운교

국보 제23호. 석가모니의 불국세계로 통하는 자하문으로 오르는 다리인데, 33계단은 33천을 상징하는 것으로 헛된 욕망을 버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다리라고 한다. 거의 45°로 경사가 져 있기 때문에 연화교·칠보교보다 남성적이며 웅장하고 장대한 느낌을 준다. 다리 아래쪽의 홍예는 U자를 거꾸로 놓은 듯한 모습인데 한국 돌다리 홍예의 시원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옛날에는 구품연지로 흘러드는 물이 이 아래를 통과했다고 한다. 751년 불국사의 창건 때 세워져 1686년과 1715년에 중수되었고, 1973년 난간을 복구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

국보 제22호. 이 다리는 동쪽의 대웅전 앞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백운교의 가구수법과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아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아래쪽은 연화교로서 9층의 디딤돌마다 연꽃잎으로 안상처럼 새기고 가운데에는 격자무늬를 새겼다. 장식이 없는 위쪽의 다리는 칠보교로서 연화교와 마찬가지로 가운데가 좌우로 나누어진 2구형 다리이다. 8세기에 축조된 이후 큰 피해 없이 보존되었으나 1916년 일본인들에 의해 해체·수리되면서 일부 변형되었다. 돌난간은 1973년 복원공사 때 설치된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751년(경덕왕 10) 김대성(金大城)이 현세의 부모를 위해 이 절을 창건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국가에 의해 완성되었기 때문에 개인의 원찰이라기보다는 국가의 원찰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불국사고금창기 佛國寺古今創記〉에는 528년(법흥왕 15)에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이 화엄불국사를 창건하고 574년(진흥왕 35)에 중창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신라 역사와 모순된 것이며 〈삼국유사〉의 내용을 그대로 베낀 듯한 대목도 있어서 사료로서의 신빙성이 적다. 그러나 창건 당시의 주요건물에 대해 자세히 기술해놓아 불국사의 원형복원에 좋은 자료가 된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창과 중수를 거쳤으며 현존하는 주요건물들은 대체로 임진왜란 이후에 복구된 것이다. 석탑을 포함한 석조물은 병화를 입지 않아 신라시대의 원형을 유지한 것들이 꽤 남아 있다. 현재의 모습은 1970년의 대대적인 복원공사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염원한 이상의 불국토를 3갈래로 구현한 것으로 〈법화경 法華經〉에 근거한 석가의 사바세계는 대웅전으로, 〈무량수경 無量壽經〉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는 극락전으로, 〈법화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 세계는 비로전으로 대표된다. 즉 불국사의 경내는 석단에 의하여 단상의 불국토와 단하의 속계로 양분된다.

크고 작은 돌을 빈틈없이 쌓아올려 만든 석단 위에 청운교·백운교, 칠보교·연화교라는 2쌍의 다리를 놓았다. 청운교·백운교는 자하문을 거쳐 석가모니의 사바 세계인 대웅전으로 오르게 되어 있다. 대웅전 앞에 있는 3층석탑과 다보탑은 서로 마주 서 있는 쌍탑구조이며, 뒤편으로는 경론을 강술하는 무설전을 두고 대웅전 일곽을 동·서 행랑으로 에워싸고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올라 안양문을 지나면 극락전에 이르게 되며 그 안에 금동아미타불좌상을 안치했다. 무설전 뒤에는 관음전이 있고, 그 서편에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을 봉안한 비로전이 있다.

이외에도 토함산 일대에는 몽성암과 보덕굴을 비롯하여 불국사 부속암자들이 다수 있다. 칠보교 아래에는 2쌍의 당간지주와 석조가 있고, 5기의 부도가 남아 있다

 

 

 

 


2018. 04. 19. 

'사진 > 경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은사지 삼층석탑  (0) 2017.02.28
경주 동궁 식물원  (0) 2016.10.05
신라 경주 첨성대  (0) 2015.10.22
양남 읍천 주상절리  (0) 2015.10.22
운곡서원 과 은행나무  (0) 201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