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한국문화

사돈 이라는 말의 유래

도화골 2017. 1. 27. 22:59
사돈(査頓)’이라는 말 유래시킨 문무 겸비한 고려 군인

한국사 인물열전  윤관 장군

 

다래나무 조각 깔고 앉아 개울 건너편의 
부원수와 술 마시며 양가 자녀 혼인 성사
  윤관(尹瓘·10401111) 고려의 문신이며 군인이다. 본관은 파평이고 자는 동현(同玄)이며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처음 시호는 문경(文敬)이었으나 뒤에 문숙으로 개시(改諡 : 시호를 고침)
됐다.   파평 윤씨의 시조 윤신달(尹莘達) 4대손으로 아버지 윤집형(尹執衡) 검교소부소감을
지냈으며 외가는 신라의 왕족이었다.   숙종 2 여진족 토벌 당시는 원수로 출정했으나 실패,
강화(講和)회담을 하고 되돌아왔다.
 그 특수부대 별무반을 창설해 오연총과 함께 병력을 훈련시켰다. 1107(예종 2) 3 토벌
대원수에  임명돼 별무반을 이끌고  여진 정벌군의  원수(元帥)   부원수  오연총(吳延寵)
척준경·왕자지 등과 함께 17 대군을 거느리고 여진족을 토벌한 북방에 9성을 쌓고 여진족이
재침략하자 이를 진압하고 1108(예종 3) 개선했다.  여진족을 북방으로 몰아내고 동북 9성을
공략했으며 북방을 방비하는 기여해 국가, 특히 국방에 공로자였다.
 그런데 윤관 장군으로 인해 우리 생활에 자주 쓰는 말이 생겨났는데 내력을 소개한다. 도원수
윤관과 부원수 오연총은 양가 자녀가 혼인한 사돈 관계다. 어느 윤관은 청혼(請婚·혼인을 청함)
하려고 빚어진 가양주(家釀酒·집에서 빚은 ) 하인에게 지게하고 오연총의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전일 밤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나 개울을 건널 없었다. 발을 구르고 있는데 개울 건너
편의 오연총도 술통을 옆에 두고 발을 구르고 있는 것이었다.     잠시 사람은 개울을 사이에
두고 다래나무() 조각을 구해 마주 보고 걸터앉았다.        먼저 윤관이 술잔을 비운 개울 건너
오연총에게 권하는 시늉을 했다.     오연총 역시 머리 숙여 술잔을 받는 예를 표시한 스스로
채운 술잔을 비웠다. 이렇게 둘은 다래나무에 걸터앉아 서로 머리를 숙여 술잔을 주고받는 시늉을
하며 거나하게 마셨다. 물론 주고받는 술잔 속에 정이 무르익어 허혼(許婚·청혼을 승낙함) 하게
것이다. 이때부터 자식 사이의 혼인을 제안할 때는사돈(査頓) 하자라는 말이 유래됐다고 한다.
사돈의 뜻은 다래나무를 뜻하는 ()머리를 숙이다 뜻인 돈수(頓首) 합성어로 다래나무
앉아 머리를 조아린다는 뜻이다.
 사돈은 혼인으로 이뤄진 인척(姻戚)관계다. 서로가 대하기 어려운 사이로 () 대해야 하는
매우 정중한 사이다.   그러나 흉허물없는 사이가 되면 주안상(酒案床) 차려놓고 흉금을 털어놓는
절친한  사이다.        사돈관계는  친구  사이에    이뤄지나,     사돈관계가  성립된  뒤에  친해진
관계도 막역(莫逆·막힘이 없고 거리낌 없음)으로 이어진다.
  사돈관계가 맺어진 상대 () 사가(査家) 하고 양가 부모끼리는 사돈,   남자는 바깥사돈,
여자는  안사돈으로  칭한다.     사돈  간의  항렬(行列) 사항(査行)이라 하고 사돈보다 높은 분은
사장(査丈)으로,  같으면  사형(査兄사제(査弟)  칭한다.  그리고  누나의  남편은  매형(妹兄)

아니라 자형( 姉)이고, 여동생의 남편은 매제(妹弟). 형의 부인은 형수(兄嫂)이고 아우의 부인은

계수(季嫂)이며,  언니의  남편은  형부(兄夫)이고  여동생의  남편은  계부(季夫) 것도 함께 알아
둔다면 일상 언어생활에 유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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